요로결석 통증 줄이고 재발 막는 방법, 물부터 음식까지 이렇게

얼마 전 지인이 새벽에 옆구리가 찢어질 듯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원인이 요로결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허리가 뻐근한 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사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워낙 강해서 한 번 겪은 사람은 물병을 손에서 잘 놓지 않게 됩니다.
요로결석은 왜 생길까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처럼 단단한 덩어리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보통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뒤 요관으로 내려오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소변 속에는 칼슘, 수산, 요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소변이 진해지고, 이 성분들이 서로 달라붙기 쉬워집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나 운동 후 물을 적게 마신 날에 위험이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습관
- 짜게 먹는 식사
- 육류와 고단백 식단을 자주 먹는 경우
-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 요로결석을 겪은 가족력이나 본인 과거력
통증이 허리 통증과 다른 점
요로결석 통증은 보통 한쪽 옆구리나 등 아래쪽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누워 있어도 편한 자세를 찾기 어렵고, 통증이 파도처럼 세졌다 약해졌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석이 아래로 이동하면 아랫배, 사타구니, 남성의 경우 고환 쪽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소변 색도 힌트가 됩니다. 분홍색, 붉은색, 갈색처럼 보이거나 현미경 검사에서 혈뇨가 확인되기도 합니다.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자주 마려운데 양은 적은 느낌이 들 수도 있고, 메스꺼움과 구토가 같이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통증이 너무 심해 앉아 있기도 어렵거나, 열과 오한이 함께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늦추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구토가 심해 물도 못 마시는 상황, 신장이 하나뿐인 사람, 임신 중인 경우라면 더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감염과 막힘이 겹치면 단순한 통증 문제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검사와 치료는 크기와 위치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증상만 듣고 끝내지 않고 소변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촬영에서 안 보이는 돌도 있어서 필요하면 CT나 초음파를 활용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에서도 결석의 크기, 위치, 감염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대략 5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진통제와 수분 섭취, 경과 관찰로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태가 안정적일 때 이야기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막힘이 심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경 시술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결석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에서 버티는 방식은 위험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탈수도 빨리 오고, 감염이 있으면 열이 오르면서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조절이 안 된다면 참는 시간이 길수록 몸만 지칩니다.
재발을 줄이는 생활 습관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긴 뒤 다시 생기는 일이 꽤 흔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지나간 뒤의 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은 소변량을 하루 2L 이상으로 유지할 만큼 물을 나눠 마시는 것입니다. 물 섭취량으로는 보통 하루 2~3L 정도가 이야기되지만, 심장이나 콩팥 질환으로 수분 제한을 받는 사람은 담당 의사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물은 몰아서보다 나눠서
아침에 많이 마시고 오후 내내 안 마시는 방식보다는, 깨어 있는 동안 조금씩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으로 오래 유지된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음식은 칼슘보다 소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이라고 하면 칼슘을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반적인 식사 속 칼슘은 과하게 제한하지 않는 쪽이 보통 권장됩니다. 오히려 칼슘을 지나치게 줄이면 수산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짠 음식입니다. 나트륨이 많으면 소변으로 빠지는 칼슘이 늘어 결석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국물, 젓갈, 가공식품, 배달음식의 짠맛을 줄이기
- 고기를 매끼 많이 먹는 식습관 피하기
-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처럼 수산이 많은 음식은 과량 섭취를 조심하기
- 레몬, 오렌지, 토마토처럼 구연산이 있는 과일과 채소 곁들이기
- 고용량 비타민 C 보충제는 복용 전 상담하기
근데 이걸 너무 빡빡하게 하면 오래 못 갑니다. 물병을 책상에 두고, 국물은 반만 먹고, 고기 먹는 날에는 채소와 과일을 같이 챙기는 정도부터 시작해도 생활은 꽤 달라집니다. 요로결석은 아프고 갑작스럽지만, 평소 습관으로 위험을 낮출 여지가 분명히 있는 질환이라서 작은 루틴을 꾸준히 가져가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